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26

나눔의 집 후원금, 윤미향과 정의기억연대 너무 가슴이 아프고 슬픈 일이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돕기 위해 정의 기억 연대라는 사회단체가 있다. 취지 하나는 정말 좋다.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고, 역사의 뒤안길로 잊혀서는 안 될, 보호해야 할 우리 할머니들을 도와준다는 것. 그런 좋은 취지의 사회단체가 지금 실시간 검색을 장악하고,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할머니들을 위한 후원금이 불분명하게 사용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도움을 받아야되는 사람들이 도움을 받았다고 느끼지 못하면, 무언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30년을 함께해온 할머니들이 결국 무언가 잘못된 것을 느끼고 사회에 목소리를 내셨다. 참 마음이 아프다. 아픈 역사의 기억과 함께 평생 살아가야 하는 할머니들. 그리고 그분 들을 돕기 위해 사회 각지에서 조금씩 모.. 2020. 5. 21.
결국, 컨셉 - 일상적이지만 일상적이지 않은 가만히 생각해보면, 마케팅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든, 하지 않는 사람이든 '컨셉'이란 말을 참 많이 쓴다. "그래서 그 주인공 컨셉이 뭔데" "와 너 오늘 패션 특이하다. 컨셉이 뭔데?" "그 자리에서 넌 무슨 컨셉으로 있을건데?" 이처럼 정말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단어다. 마케팅 업무를 해오면서, 내가 느끼는 컨셉은 어떤 것일까? 우선 컨셉은 '미치도록 잡고 싶은데, 잡아지지 않는' 그 어떤 것 같다. 이 책에서 컨셉을 도식화해서 잘 나타낸 부분이 있었다. 저자는 컨셉은 다른 어떤 브랜드도 가지고 있지 않은 '제품의 강력한 세일즈 포인트'와 '소비자의 필요 혹은 선호'라는 두 가지 요소가 반영되어서 도출된 것이라고 한다. 즉, 그렇다면 컨셉이 명확하다고 하는 것은 '세일즈 포인트가 강력하고, 소.. 2020. 5. 20.
청첩장 내용 누락 7월 결혼을 앞두고, 우리는 봄카드에서 청첩장을 제작했다.https://bomtvcard.com/향기나는 청첩장, 봄카드봄카드, 샘플 무료, 일러스트 청첩장, 청첩장, 모바일 청첩장, 봄카드 식전영상, 셀프 청첩장, 향기나는 청첩장 봄카드bomtvcard.com봄카드에는 예쁜 청첩장 디자인이 많았다. 솔직히 다 나름대로의 개성이 있어서, 어떤것을 선택해야 될지 모를정도였다.나와 그녀는, 최신상 청첩장으로 선택을 했다. 저 위에 있는 네개로 좁혔고, 그중 가장 왼쪽에 있는 '우리로 빛나는 날' 디자인으로 선택했다.다른것 보다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청첩장 중간에 끼우는 종이 색깔을 바꿀수 있어서다. 우리는 저기서 보이는 주황색이 아닌 민트색으로 변경하여, 약간의 티파니 감성을 담았다. 청첩장은 총 800장.. 2020. 5. 18.
경비원 폭행 가해자 출석 사실 처음 경비원이 입주민이 이중주차 해놓은 차를 옮기려다가, 입주민에게 수차례 폭력을 당했고, 억울한 마음에 극단적으로 자살했다는 기사를 보았을때, 너무나 충격이었다.과연 이게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싶었다.CCTV 영상을 보니, 거짓말이 아니었다. 갖은 모욕과 함께, 코뼈가 부러질 정도로 때렸다고 했다. 상상 이상이었다.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한국이라는 사회가, 아직은 미성숙한 점이 너무 많은것 같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의식과 사고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지만, 개인의 사고 범위는 남에게 피해를 최소화 하는 범위에서 자유로운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건 처럼, 갑질에서 비롯된, 무차별 폭력은 결단코 정당화 될 수 없는 중대 범죄라고 밖에 볼수 없다. 직업에 귀천은 없지만, 우리는 사.. 2020. 5. 17.
종교란 무엇일까? - 그것이 알고싶다 최신부를 보며 오늘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인천교구의 한 교수 신부의 성추행과 연관된 사제들의 죽음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신부가 되기 위해, 사제들은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교수 신부에게 교육을 받고, 절제와 신앙심을 키워간다고 했다. 가톨릭에 대한 신앙심 하나로, 묵묵히 걸어온 사제들이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제작진들은 사제들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다양한 경로로 취재를 했다. 쉬쉬하는 수도원의 사람들, 취재를 피하는 사람들. 무언가 뒤가 구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꼬리에 꼬리를 무는 조사를 통해, 밝혀낸 사실은 최신 부라는 사람이 사제들을 성추행했다는 것이었다. 결국 관련된 사람들은 숨기기에 바빴고, 촬영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 신부는 신부가 되기 위해 그것 하나만 바라보고 정진하던.. 2020. 5. 17.
비(정지훈)가 1일 1깡에 대처하는 자세 대한민국 2-30대라면 비(정지훈)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2000년대 초반부터, 10년 동안 비는 정말 대적할 상대가 없을 정도로 멋있는 가수였다.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시작으로, I do, 안녕이란 말 대신, Hip song, 레이니즘까지 독보적인 카리스마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긴 길이로 흐르듯이 때론 강렬한 춤사위가 시선을 압도했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귀를 홀렸다. 또 비의 가난했던 성장사는 그를 더욱 매력적인 남자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정말 가난하게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 동생과 함께 생활하며 오직 가수라는 꿈을 향해 잠도 줄여가며 연습했던 모습들은, 삼십 대 중반이 된 내가 아직 이렇게 기억이 나는 걸 보면, 그를 많이 존경했던 것 같다. 또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것은 그.. 2020. 5. 16.
[신혼여행] 발리 입국 제한 결혼식까지 D-Day 51!!나와 그녀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준비했다.작년 11월, 결혼 준비를 위해 메모장에 해야 될 것을 하나씩 적어보았던 기억이 난다. 메모장을 빽빽하게 채웠던 할 일들.'우와 이것을 어떻게 다 준비하지' 싶었었는데, 이젠 정말 청첩장과 대절 버스 정도만 남은 것 같다.전셋집 계약/ 가전제품 구입/ 스드메 예약 등등 둘 다 처음 해보는 것들이라 두려움이 엄청 컸지만, 또 막상 해보니 그렇게 어렵지도 않았던 것 같다. 준비하면서 큰 다툼 없이 사이좋게 잘해온 것 같아서, 글을 쓰면서도 미소가 지어진다. 코로나 이슈가 7월쯤에는 잠잠해질 거라 생각했는데, 요즘 상황을 보니 다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이태원의 확진자를 시작으로, 다시 불붙듯이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뉴스.. 2020. 5. 14.
인생은 지름길이 없다 - 존버 직장생활 8년 차. 약간 번아웃 증후군이온 과장.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다. 나는 어떻게 여기까지 존버 했을까. 내가 생각해도 신기하다. 뭐 대단한 것 전혀 없이, 평범하게 한 명의 미생으로서 오늘도 버티며 살아가고 있다. 신입사원 시절에는 '사회가 원래 이렇게 힘든 건데, 내가 나약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 어른들 모두 "버텨라, 딱 3년만 버텨봐라!"라고 말해서 내가 나약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눈물에 눈물을 머금고 버텨냈던 것 같다. 무엇이 그렇게 힘들었냐 물으신다면, 그냥 다 힘들었던 것 같다. 퇴근시간이 지났는데도, 상사가 안 가고 일하고 있으니, 눈치 보며 못 가는 그런 상황이 너무 싫었다. 친목도모를 하자고 회식을 하는데, 정말 떡이 되도록 술을 마시는 문화가 너무 싫.. 2020. 5. 12.
삼성의 힘은 어디서 나올까? - 이재용/권오현/초격차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우뚝 선 삼성전자. 그 힘은 도대체 어디서 나올까? 나도 대기업에서 8년 차 직장인으로 일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특유의 조직문화, 인맥, 학벌, 정치 등이 복잡하게 뒤섞인 이런 환경에서 글로벌 기업이 나왔다는 것은 결코 우연히 아니며, 주목하고 분석해볼 필요성이 있는 점인 것 같다. 권오현 회장의 책 '초격차'를 읽으면서 간접적으로나마 삼성전자 특유의 '문화'와 '정신'을 엿볼 수 있는 것 같다. 웹툰 미생에서 '한 길을 오랫동안 지나와, 임원, 사장에 오른 사람들을 보면, 그 특유의 아우라가 있다' 고 했던가. 사람을 보는 통찰력, 조직을 이끄는 판단력, 위기 대처방안 등이 충분히 배울만했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상깊은 내용 발췌(1) 조직의 리더는.. 2020. 5. 9.